약 한달만에 쓰는 야구 용품 리뷰인 것 같다.
지난 6월 말 필자는 그간 사용하던 1루 미트를 처분하고 새로운 1루 미트를 구매하였으니 바로 이놈 a2000 WTA2000KR20PP14 1883패턴 되시겠다.
해당 모델은 프로스탁 가죽에 듀얼 웰팅을 적용한 모델로 크기는 12.5인치 무게는 650g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 크기는 12.5인치보단 조금 크고 무게는 650g 정도에 가까운 무게다(체중계로 측정하였을 때 0.6kg이 나옴)
이전 리뷰는 너무 두서 없이 작성하였으니 이번에는 몇 가지 포인트를 토대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모든 별점은 필자 생각이니 정답은 아니고 차후 구매할 때 참고하기만을 바란다.
1) 디자인
검정과 파랑 흰색의 조합 매우 아름답다. 첫 구매 후 알칸과 a2000 모두 가지고 경기를 갔을 때 팀원들이 모두 탐낼 정도의 디자인이다.(필자는 흰색 파란색 조합을 좋아하는 편이다.)
실제로 받아보면 생각보다 더 깔끔한 느낌의 외피며, 프로스탁 특유의 질감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원판 부위와 레이스가 검은색 가죽이라 때가 덜 타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오일로 관리하기 가장 어려운 웹이 생각보다 덜 튼튼하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2) 성능
글러브의 성능이라 해야할지 다른 대체 용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글러브를 실사해봤을 때 기준의 느낌으로 성능이라 하겠다.
통상적인 1883패턴과 같은 닭발형 미트의 착수법은 2 1 1 혹은 2 2 착수법으로 착용한다. 근데 이 제품... 1883이 맞나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새끼손가락 쪽 공간이 넓다. 손이 큰 사람이 아닌 이상 2 1 1혹은 2 2 착수법으로 착용 시 공을 자주 뱉어버리는 현상을 보인다. 새끼손가락과 약지로 공을 받을 때 힘 전달이 덜 되어 잘 물지를 못 한다. 물론 길각을 새로 받아 사용한다면 2 1 1 혹은 2 2 착수법으로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고민 끝에 필자는 3 1로 착수 하였다. 맨 끝 공간에 중지 손가락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빡빡하다.(3 1 착수 법을 고려하여 제작한 것인지, 2 1 1혹은 2 2 착수법 기준에서 생각하였을 때 새끼손가락이 들어가는 고리와 약지가 들어가는 고리 사이가 넓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윌슨 제품의 경우 미국인들을 기준으로 제작이 된 제품이기에 필자와 같은 동양인들에겐 내피의 손가락이 들어가는 영역이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한다. 그 덕인지 생각보다 포구면이 넓다.
3) 가격
일단 가격은 착하지 않다. 일단 출시 시기가 2021년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신품 매물도 많지가 않다. 출고가는 39만원으로 한 군데 올라와 있으며, 네이버 쇼핑 기준으로 33만원이다.
A2K도 아니고 A2000을 30만원 후반대의 가격을 주고 사고 싶지 않았던 필자는 야용사를 통해 적절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필자의 구매가는 25만원이다. 혹시나 해당 미트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야용사를 통해 구매하길 바란다.
4) 포구음
매우 좋다. 추후 동영상 촬영이나 녹음을 통해 추가 업로드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건 들어봐야 안다.
5) 무게
매우 가벼운 편이다. 650g이라 경기가 지속될 수록 무거워 질거라 생각했으나 크게 무거운 느낌은 계속 없었다
정확하게 계측할 수 없어 체중계로 측정하였을때 0.6이 나왔다. 추후 미세 저울을 구매하여 다시 측정해보도록하겠다.
총 정리
디자인 ★★★★
성능 ★★★
가격 ★
포구음 ★★★★★
무게 ★★★★★
으로 정리하고 싶다. 우선 디자인의 경우 필자에겐 매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나 프로스탁 특유의 도마뱀 가죽같은 외피 무늬가 호불호가 매우 갈린다.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별 5개짜리다
성능은 일반적인 착수법으로는 공을 잘 뱉는다. 물론 이건 필자의 포구실력과 길각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추가적인 연습을 통해 교정해보고자 한다. 필자의 생각으론 3 1 착수법에 최적화 되어있기때문에 초보자에게 맞는 닭발 미트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까다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너무 비싸다. 윌슨 자체가 가격이 많이 올라 a2000 신품이 33만원이 된 지금 2023년 형도 아니고 2021년 형에 심지어 신품 출고가가 39만원이던 이 글러브를 싸다고 할 수 있겠는가? 구입을 원한다면 필자처럼 중고로 구매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포구음은 매우 좋은 편으로 1루 미트 사용자라면 다들 선호할 느낌이다.
지금까지 늦었지만 윌슨 a2000 WTA2000KR20PP14 제품 언박싱(?) 및 리뷰였다. 다음 야구 용품 리뷰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현재 사용 중인 하타케야마 M8(대만산)에 관하여 작성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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